잡스 없는 애플에 대한 미래 분석치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애플의 전설적인 공동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CEO직을 내놓겠다고 발표가 나온 25일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잡스가 빠진 애플의 앞날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NYT는 잡스가 ‘제품 디자인팀의 리더’ 역할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던 반면 현재 후계자로 지목된 최고운영자(COO) 팀 쿡(50)은 ‘운영의 전문가’로 잡스를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NYT의 분석에 따르면 잡스는 그동안 IT제품 트렌드에 꼭 필요한 기술과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애플 내에서 제품 디자인에 관한 최종 결정권자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는 평가다. 더욱이 잡스는 IT기술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시장에서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정확히 읽어내는 통찰력과 직관을 갖고 있었고 이런 능력이 애플의 성공신화를 이끌어왔다는 분석이다.

또한 애플의 성공신화에는 잡스 개인의 능력이 뒷받침돼 왔는데 그가 경영 후선으로 물러나면 애플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IT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내용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팀 쿡의 온화한 리더십 등 치열한 글로벌 IT시장 경쟁에서 선장의 역할을 하기에 부적절하다며 새로운 지도자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데이비드 요피 교수는 “그나마 애플에 다행인 것은 업계의 제품 로드맵이 앞으로 2∼3년은 준비돼 있다는 점”이라면서 “따라서 잡스가 없더라도 이 기간에 일어날 일의 80∼90%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애플에 있어 진짜 도전은 이 기간 이후에 일어날 일로 애플은 앞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사업을 재창조하고 경영하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 나스닥 시장의 시간 외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5%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Posted by IT웨어 트위터맨